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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잠 안 올 때 술 마시면 일어나는 호르몬 반응

by 멘탈비젼 2023. 10. 2.

잠이 오지 않을 때

너무 정신이 말똥 말똥해서 절대 잘 수 없을 것 같을 때 우린 가끔 술을 떠올립니다.

약간의 알딸딸함의 힘으로 스르르 잠들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죠.

정말 술이 불면증에 도움이 될까요

 

불면증 졸리기 위해 마시는 술 위스키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닌 한 잔?  혹은 두 잔은? 

 

일단 술을 마시면 일어나는 신체 내부의 호르몬 변화를 먼저 알아보고

실제 술을 마시고 취침 시에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

소량의 술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지도 같이 살펴 볼게요. 

 

알코올이 멜라토닌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멜라토닌은 수면의 조절 및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보통 밤에 생산이 증가하여 수면 시간을 조절하고,

빛의 강도나 시간에 따라 조절됩니다.

 

멜라토닌 수준 변화

알코올은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 할 수 있답니다.

특히 수면에 들어가는 시간을 늦추거나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답니다.

 

멜라토닌이 수면의 시작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알코올이 이 기능을 방해하는 거죠.

 

수면이 얕아짐

알코올이 멜라토닌 수준을 조절하면

수면의 깊이가 얕아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답니다.

 

멜라토닌 수준이 억제되면 자연스러운 수면 패턴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므로,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는 겁니다.

 

수면 이후에 피곤함

 

수면의 일관성 저하

멜라토닌은 수면의 규칙적인 패턴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알코올이 이 규칙성을 방해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수면의 일관성이 저하되어

휴식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답니다.

 

충분한 시간을 잤는데도 피곤한 거죠.

 

이러한 이유들로 알코올을 수면 전에 섭취하는 것은

수면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겁니다. 

 

알코올에 영향 받는 또 다른 호르몬

 

잠을 잘 자게 하는 위스키

 

카테콜아민과 아드레날린

알코올은 카테콜아민(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및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근육을 자극하며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시킨 답니다.

 

술 마시고 잤는데 새벽에 말똥 말똥 해지는 거죠.

 

안지오텐신

수면 중에 알코올은 안지오텐신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안지오텐신은 수면 중에 깨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이로 인해 깊은 수면 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거죠.

 

 

알코올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수면구조의 변화

알코올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초기에는 뇌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졸음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잠들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일종의 마취 작용인 것이죠.

 

그러나 알코올은 수면 사이클의 각 단계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체계에 영향을 미치며,

수면의 깊이와 질에 악영향을 준답니다.

 

렘수면 억제

알코올은 주로 렘수면(빠르게 움직이는 눈, 활발한 뇌파)

영향을 미칩니다.

렘수면은 꿈을 꾸는 단계로서 중요한 수면 단계 중 하나입니다.

알코올은 이 렘수면 단계를 감소시킴으로써

꿈을 덜 꾸게 하거나 깊이 꾸지 않게 할 수 있답니다.

 

침묵 부전

알코올은 인체의 근육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체의 기도 근육도 이에 포함되며,

알코올은 이 근육을 이완시켜 부분적인 폐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침묵 부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도 내부의 폐쇄로 인해 숨쉬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약간의 각성

알코올은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지만,

몸이 일부 각성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면 중에 일시적인 각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면 사이클의 연속성을 방해할 수 있답니다.

 

소량의 술은 수면에 도움이 될까?

 

수면 전에 마시는 위스키 전통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자기 전에 마시는 술을

나이트 캡(night cap)으로 부른 답니다.

원래 나이트 캡은 머리에 쓰는 부드러운 모자를 일컫는 말인데

자기 전에 쓰면 이불 밖으로 나온 몸의 체온을

빼앗기지 않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잠을 잘 자기 위한 용도의 한 잔의 위스키도

이렇게 부르게 된 거죠.

 

보통은 침대 머리 맡에 싱글 샷을 준비하고

원샷으로 들이킨다고 합니다. 

 

도수가 약한 술은 취기를 느끼려면 많이 마셔야 하기때문에

새벽에 화장실을 가야하는 사태가 발생하니까

일부러 독한 도수의 술을 준비하고

당분이 포함 되지 않은 위스키를 주로 마신다고 합니다. 

그것이 불면증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내일 중요한 아침 약속이 있는데

도저히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수면 유도의 차원에서

스코틀랜드의 전통을 따라 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면 유도를 위해 마시는 위스키 한잔

 

 

하지만, 이런 술도 매일 습관처럼 마시면

바로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하니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이용하는 게 좋겠네요.

 

 

숙면을 위한 요약

 

잠 잘 자고 있는 아기

 

알코올은 초기에는 졸음을 유도하지만,

수면에 중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물론이고

다른 호르몬들에 영향을 미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의 각 단계에서 수면 구조를 바꾸어 버립니다.

특히 렘수면을 감소시켜 꿈을 덜 꾸게 하거나

깊은 수면 단계를 방해하는 거죠.

 

또한, 침묵 부전을 통해 숨을 쉬는 것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고요.

 

따라서 수면 전에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수면의 전체적인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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