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자세라니? 그냥 앉아서 싸면 되지 무슨 자세가 필요한가?
이렇게 생각하시죠?
하지만 배변 자세 때문에 변비는 물론이고 치질까지 생긴다면 어떨까요?
여기서는 올바른 배변 자세가 왜 필요한지와
어떻게 하면 이런 자세를 만들 수 있는지도 살펴볼게요.
항문 직장 각도
항문에 연결된 내장인 직장은 연결되는 각도가 존재합니다.
보통 우리가 배변을 할 때 양변기에 앉게 되면 이 각도가
120~130도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변기 없던 시절처럼 쪼그려 앉는다면 우측 이미지처럼
일직선에 가까운 형태가 됩니다.
즉 훨씬 배변에 유리한 상태가 되는 거죠.
왼쪽의 그림처럼 약간 꺾인 상태에서 우리가 힘을 주면
대변 자체에 대한 압력뿐 아니라 꺾인 각도로 인해서 주변까지
압력을 받게 되고 항문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됩니다.
이는 곧 치질의 원인이 되는 거죠.
또한 아무리 힘을 줘도 변이 나오지 않는 변비의 상황에서
불리한 배변 자세를 갖게 되는 겁니다.
배변 시간과 항문 건강
보통 치질에 걸리는 사람들에게 병원에서 자주 하는 말이
" 배변 시간을 너무 오래 갖지 마세요"
입니다.
이 말은 너무 오래 화장실에 앉아있으면
항문에 압력이 가해져서 결국은 골반저근을 약화시키고
항문의 조절 능력을 점점 상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도
모두 치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왜 오래 앉아있을까요?
앉아있기에 편한 자세 때문입니다.
바로 양변기 때문이죠.
양변기가 없던 시절에는 재래식 화장실이라
냄새나 위생 때문에 오래 앉아 있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쪼그려 앉는 자세로 인해서 양쪽 허벅지와 종아리가
그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에 가능하면 빨리 볼 일을 보고
나오려는 마음이 들게 되지요.
그래서 항문 건강에는 훨씬 좋은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덤으로 스쿼트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허벅지 등의 하체 근육 운동까지 되었던 것이죠.
좋은 배변 자세
건강을 위해서 잔변감도 없고 치질 예방에도 좋으며
변비에도 좋은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요?
바로 항문 직장각을 일직선으로 만드는 각도겠지요?
보시는 것처럼 양변기가 없던 시절처럼 쪼그려 앉는 자세를
만드는 것이 좋은 자세입니다.
보통 다리와 몸통의 각도를 35도 정도로 만들면
항문직장각이 일직선이 되는 좋은 배변 자세가 된다고 합니다.
배변을 위한 기구
이런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기를 예전의 쪼그려 앉는 변기로
설치하거나 아니면 다른 보조 기구를 사용해야겠지요?
위의 제품처럼 많은 발받침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꼭 저런 것이 아니라도 욕실에서 보통 빨래할 때 쓰려고 놔둔
욕실 의자 같은 것을 양쪽에 놓고 사용해도 되겠지요.
한번 해 보시면 힘을 줄 때 압력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 상체를 숙인 자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아랫배에 압력이 가해져서
따로 힘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변에 도움이 됩니다.
직접 해보시면 속이 편한 상쾌한 하루가 될 겁니다.
치질 예방과 성 기능에도 좋은
케겔 운동도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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