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영양제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 효과 있나?

관절에 좋다니까 혹은 퇴행성 관절염 판정을 받아서

관절 영양제를 찾으시는 분이 많죠?

요 몇년 동안 제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바로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성분 모두 관절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그런데 정말 관절에 효과가 있을까요?

여기서는 그 진실을 파헤쳐 볼까 합니다.

연골의 구성 성분

우선, 관절 영양제에서 강조하는

나이가 들수록 닳아 없어져서 문제가 되는

연골의 구성 성분부터 알아보죠.

수분 (Water)

연골의 대부분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절에 충격을 흡수하고 윤활을 도와 관절 기능을 유지합니다.

콜라겐 섬유 (Collagen fibers)

콜라겐은 연골의 주요 단백질로서

연골의 강도와 탄력을 제공합니다.

프로티오글리칸 (Proteoglycans)

프로티오글리칸은 당류 단위인

글루코사민과 갈락토사민이 결합한 복합체로,

수분을 유지하고 관절의 탄력을 제공합니다.

글루코사민 (Glucosamine)

글리코사민은 프로티오글리칸의 구성 성분으로서,

연골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핵심 성분입니다.

콘드로이친 (Chondroitin sulfate)

콘드로이친은 프로티오글리칸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연골의 강도와 탄력을 높이며 충격 흡수를 돕습니다.

구성 성분을 먹으면 보충이 될까?

이쯤에서 "기능성 식품의 허와 실" 이라는 발표 글을

잠시 짚고 갈게요.

" 아무리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라 하더라도

식품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과
다른 천연물로부터 추출, 정제한 단일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물론, 화학적 구조나 그 기능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특정성분을 직접 섭취하든 다른 식품에 배합하여

간접적으로 섭취하든, 또한 그 제조과정이 물리적이든

화학적과정이든 간에,

일단 이렇게 인위적으로 제조·가공한 제품은

최종제품에서의 인체에 대한 장·단기적 부작용을

전반적으로 검증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식경험이 부족한 성분을 농축하여 제조·가공한

어떤 기능성식품을 과잉섭취했을 때 초래될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도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

출처: (소비자를 위한 식품의약품 정보 2001년 6월호)

전체 글 링크 (보충제 구입 경험이 있는 분에겐 좋은 글)

저런 부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그럼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을 먹어서

연골의 구성 성분이 채워진다면

진정한 건강 기능 식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연구 결과의 허와 실

문제가 되는 관절영양제 성분인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의

2010년도에 발표한

한국 보건 의료 연구원의 연구 결과 입니다.

" 골관절염 환자에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효과 "

라는 제목이네요.

그 중에 일부입니다.

모두 357쪽에 달하는 연구에서 달랑 2쪽이 아니라 거의 비슷한 내용의

결과들입니다. 위의 글루코사민 뿐 아니라 콘드로이친도 대동소이 합니다.

전체 연구자료 다운로드 하기

(누르시면 사이트 이동이 아니라 바로 다운로드됩니다.)

이 연구의 주제가 두 가지 성분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것인지

각 연구 주체들의 상이한 결과에 대한 객관성 검증을 위한 것이지

헛갈릴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 연구 결과의 이질성" 이란 단어는

각 연구의 결과가 너무도 다르게 나온다는 거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제약회사에서 자금을 댄 연구 결과와

그렇지 않고 중립적인 연구 결과가 너무도 다르게 나온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위약(가짜약)이나 실제 성분 복용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아래 링크의 의사 분도 똑같은 자료를 보고

똑같은 결론을 내리셨군요.

제약회사가 관절영양제로 사기치는 법(YOUTUBE)

점점 커져만 가는 건강기능식품

실망하신 분도 계실테고

무엇을 사야하는지 궁금해서 들어와 봤는데

둘 다 소용없다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하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연구 결과에서

본인 스스로가 나아진다고 생각한다면

계속 복용해도 괜찮다...라는 권장 사항과.

적어도 2년 이상 꾸준하게 먹어야 그나마

약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최근 유럽의 연구

결과도 있으니

너무 실망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왜? 별 효과도 없는 제품을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서

판매하는 걸까요?

네 바로 돈이죠.

절대 비방하지 않는다.

이렇게 건강 기능 식품 시장에서 활동하는

판매 세력들 간에도 나름의 불문률이 존재합니다.

절대 서로 대놓고 비방하지 않습니다.

자칫 지나친 비방으로 전체가 효과 없음으로

결론이 난다면 그 시장 자체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단지 약간의 차별성만을 강조하지 저건 효과 없어요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누워서 침 뱉기거든요

논점 바꾸기

건강기능식 전체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이런 상술을 알고 현명하게 선택하자는 거지요.

뚜렷한 연구 결과...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있다면

벌써 공개했을 겁니다.

그들이 공개한 연구 결과의 수치를

진짜 연구자들이 보면 코웃음을 칩니다.

위약 효과나 별 다른 차이가 없는데도

혹은 의도적으로 피실험자의 설문을 유도해서 만들어낸 결과가

더 많다는 사실이죠.

여론이 혹은 복용한 사람들의 반응이 시덥잖으면..

한 일년 팔아먹고 논점을 바꿉니다.

아 사실 그동안은 흡수률이 낮았다.

그래서 이번엔 저분자라 진짜다

혹은 소 연골이 아니라 오징어에서 추출했다 이런 식으로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런 마케팅에 이용?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효과도 없는 건강기능식품에

속아서 사기꾼들에게 돈을 대주고 있는 것이구요.

여기서 교묘하게도

블로거를 가장한 마케팅 회사의 직원이 등장합니다.

시작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저희 어머니 무릎때문에 수천만원을 날리면서 제가

터득한 진실은 모두 효과 없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럼...뭐가 효과가 있냐?

하면서 은근하게...하지만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입니다.

A사 B사 C사 제품을 욕하면서

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이게 진짜입니다. 하면서...

원료가 인도산이다. 부형제도 천연 성분을 사용했다. 등등

적절한 문구...몇개를 흘리면서 말이죠.

검색하면 바로 나올 수 있는 문구겠죠?

개인을 가장한 기획적인 요즘 블로그 마케팅이죠.

거기에 수많은 댓글들과 후기까지 달아두면

그냥 광고효과 제대로가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팔리는 이유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건기식의 홍보 문구를

잘 살펴보세요.

결정적으로 어떤 연구 결과에서

얼마만큼의 결과가 나왔다 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의 많은 뉴스를 검색해 보세요.

대부분의 건강 관련 뉴스들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의 효과 없음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불티나게 팔릴까요?

이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상품을 고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자식들이 인터넷 검색해서

효도 한다고 어버이날 들고 가는 건강기능식품.

무릎에 좋은 영양제...검색해 보고

홍보성 블로그 글 몇개 찾아 보고

그 다음 판매 사이트 상품 홍보 사이트 들어가서 보고

고르거나

조금 신경 쓰는 자식이라면

가격 비교 뿐 아니라 함량 비교 수입국 비교 정도 하겠죠.

정작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연구 결과나

논문을 찾아 볼 생각까지 못하는데 현실이거든요.

홍보 문구를 잘 보시면 보입니다.

자 이제 판매 사이트의 홍보 문구를 살펴보세요.

함량 강조형은

이건 500MG에 만원입니다.

이건 무려 600MG에 구천원 입니다.

M사 제품은 중국산인데

저희 제품은 영국산입니다.

K사 제품은 천연 성분이 아니지만

저희 제품은 천연 성분입니다.

정작 중요한 논점인 정말 무릎에 좋은지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이런 것들은 이미 사라져 버리거든요.

거기다가 일종의 협박 또한 잊지 않습니다.

하나 뿐인 관절인데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미리 미리 챙겨야 나중에 저런 고생 안한다...

등등...말입니다.

건기식은 책임질 필요 없는 노다지다

건기식의 장점을 판매자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의약품이 아니기에 철저한 검증까지 필요없는데다

나중에 부작용이 생겨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깨알같은 주의 사항 덕분에

소송을 당해도 책임질 일이 없는 겁니다.

또 하나...대부분의 의학적인 연구가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물질이 효과가 있는지 찾는 것에 몰두하지

이미 상품화 된 물질을 효과 없다는 연구는 거의 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돈 대주는 사람도 회사도 없거든요.

철저한 자본주의의 논리죠.

한마디로 손톱만한 효과라도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면

그것을 부풀려 돈 벌 생각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죠.

위에 말씀드린대로 시들해지면 분자를 바꾸고 흡수량을 바꾸며

논점을 옮겨가면서 말입니다.

일종의 홍보 디자인만 바꿔서 또 파는 겁니다.

먹는 것이 유일한 답인가?

왜 먹는 걸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지?

제일 쉽고 간편하거든요.

조사하면서 느낀거지만 왠만한 영양 성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다 있습니다.

그런데도 모두들 영양제의 고함량...고흡수...에 목을 맵니다.

버젓이 과용시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판매 사이트에서는 흡수되고 남은 것은

배출된다는 무책임한 문구를 사용합니다.

나중에 누군가 과다 복용으로 따지려 든다면

입증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한마디로 그들에게 책임을 씌우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탈모 얘기만해도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약이나 성분이 있었다면...

세계에서 제일 영향력 있고 돈도 많은

트럼프와 푸틴은 왜 머리를 널고 다니고 밀고 다니는지...

벌써 찾아 먹고 풍성한 모발 모발 하지 않았을까요?

나중에 어떤 연구 결과가 나오든

현재 부정적인 연구 결과가 없다면

사람들을 현혹시켜...

더 심하게 말하면 사람들의 약점을 심각하게 포장해서

자신들의 효과없는 상품을 팔아

돈 버는 것

그게 목적인 것입니다.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우선 음식을 살펴보시고

그 다음은 필요한 운동이나 스트레칭

그리고 귀찮더라도 무릎 보호대나 관절 보호대 착용을 고려해 보세요.

저야말로 논점이 엉뚱한 데로 빠졌지만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의 약간의 효능만큼은

여기 저기서 확인되고 있으니까

영양제 고르실 때 조금은 찾아 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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