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로 중고차를 고려한다면 보통은 경제적인 이유거나
자신의 운전 실력에 대해 조금 더 실력을 키운 이후에 새차를 사려는 마음일 겁니다..
중고차 구매는 새차를 사는 것보다는 조금 수고가 더 들어가는 일입니다.
중요한 팁 몇가지 알아볼게요.
중고차 구매를 위한 팁
원. 중고차의 기대 수명을 계산하라.
말 그대로 몇 년 탈지 대충 계획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어떤 차를 어떤 가격에 살 지 예산이 나옵니다.
2년 정도 막 굴리다가 새차 살거야 하는 분들은 200-300 정도에서 고르면 됩니다.
하지만 5년 이상은 탈거야 하면
예산도 그에 따라 올라가겠죠.
중고차지만 관리 잘 해서 앞으로 10년은 타고 싶어 하는 분들은
1000만원 이상 으로 예산을 잡으시는 게 정비 편의성이나 그 밖의 문제로 볼때
나을 듯 싶습니다.
몇 년 정도만 타겠다 하시는 분은 차라리
렌터카로 가는 것도 한 방법 입니다.
정비 리스크 없이 자동차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차원이죠.
초보 운전자의 경우엔 보험료 등을 포함하면
장기 렌터카가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 디젤의 경우 등급을 확인하라.
디젤로 선택하실 경우엔 배출가스 등급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너무 싼 가격에 나온 차인 경우에
5등급인 차량이라서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수도권은 물론이고 현재 많은 지역에서 5등급 차량은
운행을 못하는 상황이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면 아래 링크에서 몇등급인지
직접 확인 가능 합니다.
투. 동호회에 가입해라. 모델별 세부 사항 확인
이렇게 나온 예산으로 내가 구매하고 싶은 중고차 모델이 나왔을 겁니다.
하나 일수도 있고 두 세 개 일 수도 있죠.
그럼 이 모델들의 현재 동호회를 가입해 봅니다.
그럼 이 차의 고질병이 트렁크에 물이 새는 것인지
하부 부식인지 혹은 연료 펌프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무상 수리 부분과 리콜 관련된 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지인은 연료 펌프가 터져서
정비소에 갔더니 원래100만원 하는데 중고로 30만원에 해준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동호회에 들어갔더니 무상 교환이 되는 사항이었더랍니다.
정비소에서 그걸 모를리 없었겠죠.
30만원 받아 챙기고 자기들이 직영 서비스 센터에 가서
무상으로 교체 후에 가져다 줬겠죠.
쓰리. 정비 편의성
이미 연비나 디자인을 따져 봤을 겁니다.
참고로 정비 리스크를 줄이려면 디젤보다는 휘발유가 낫겠지요.
디젤의 경우는 카본 찌꺼기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정비 공임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디젤차에 대해 아는 분이 아니면 예방 정비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제조사 별로 어떤 회사 차는 정비사들이 싫어하고
정비시 부품 비용과 공임이 많이 드는지 인터넷에 보면 많이 나와 있으니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포. 구매할 곳을 정해라.
솔직히 사회 초년생이고 누가 같이 가지 않으면
차알못 이라 생각하고 대충 눈탱이 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구매할 곳을 정하고 그곳에 드나 들어 후기를 잘 살펴보고
믿을 만한 딜러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직거래 사이트로 정했다면 그곳에 올라오는 차들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곳에도 딜러들이 많습니다.
"아는 사람 차를 팔아 준다든지 " "잘 나가고 잘 섭니다. "
같은 단어 들을 쓴다면 백프로 딜러죠.
엔카나 차차차,헤이딜러, 차란차,첫차 등등 사이트에서 만난 딜러가
아닌 직거래를 흉내내는 딜러이기에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파이브. 튜닝카와 빼곡한 정비내역서는 피해라.
튜닝카의 경우는 당장은 멋있어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고장이 나면
정비소에서 난감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배선을 여기 저기 연결해서 hud를 달았다거나 하면 나중에 배선 찾기도
힘듭니다. 차량 도색을 순정에서 다른 색깔로 했다면
이것도 마찬가집니다.
자동차 검사시에도 튜닝카는 불법적으로 개조된 부분은
떼었다가 다시 붙여야 하는등 일이 많습니다.
간혹 차값보다 비싼 금액의 정비내역서를 보이는 판매자가 있는데
그렇게 좋으면 그 금액으로 고치고 자기가 타지 할 겁니다.
예방 정비를 잘 한 차는 그렇게 많은 정비 비용이 애초에 들지 않습니다.
소모품 적인 사항을 제외하고 정비를 많이 했다는 것은
그만큼 차 상태가 안좋다는 겁니다.
그런 차는 고쳐도 금방 다시 고장 납니다.
식스. 중고차 구매 점검 부품
무사고니 유사고니 단순 교체니 말들이 많지만
일단 스스로 살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고차인지 아닌지는 링크를 달아두었으니 한번 살펴보시고.
타이어보다는 전기 장치를 잘 살펴야 합니다.
전기 장치가 고장나면 센터페시아를 다 들어내야 해서 정비 비용이 커집니다.
엔진 오일 미션 오일보다는 냉각수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디젤 엔진 오일의 경우는 넣고 시동만 걸어도 검게 변하니까 봐도 모릅니다.
하지만 냉각수 색깔이 탁하다면 포기해야 합니다.
이미 엔진 순환 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고쳐봐야 오래 못탑니다.
세븐. 반드시 시승을 해라.
위의 사항까지 점검해서 맘에 들었다면 시승을 해 봐야 합니다.
한번도 차를 몰아보지 않은 사람도 시승을 해보면
핸들이 뭔가 중심이 틀어졌다든지
차가 부드럽게 안나가고 툭툭 튄다든지
코너링에서 어딘가 걸린다든지 여러가지 문제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각을 믿으십시오
특히나 연식대비 가격이 싸다면 더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정비소에 들러 리프팅으로 차를 띠워서
하체를 살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부 부식이나 누유가 없는지 봐야 합니다.
하부에서 보이는 누유의 경우는 정비 비용이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에잇. 차량 근저당을 살펴라.
가끔 너무 맘에 들어서 대금을 전액 지불하고 차량 등록을 하러 갔더니
차량에 근저당이 잡힌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이전 절차가 끝날 때까지 대금은 나눠서 지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거래 일 경우라도 어차피 주민번호와 전화 번호를 알기에
떼어먹을 수도 없습니다.
중고차 거래시 차 값 이외에 지출되는 비용이 궁금하시면 확인하세요.
나인. 어차피 사람 간의 거래다.
중고차 거래를 하면서 너무 사기 안당하려는 마음이 강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진 마세요.
구매가 끝나도 차의 상태에 관해 질문할 사항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락처를 교환한 이후에 나중에 혹여 질문 사항있으면
연락드리겠다고 하세요.
비록 구매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서로 기분 좋은 선에서
점검도 하고 네고도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나름의 팁을 살펴봤습니다.
차도 인연입니다. 좋은 차 만나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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